신호

ART/junk 2008/06/06 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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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호

 

신호는 녹색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서서 기다렸다

차는 자꾸만 흘러가고 바람은 차가웠다

점점 어둡고 늦어지고 있었다.

 

트럭이나 트레일러가 붕붕

리무진이나 오토바이가 덜컹덜컹 지나간다

어찌되 일이람

녹색불은 들어오지 않으려나?

 

이윽고 날이 지나고 주가 지나고 달이 지났다

사람들은 저 모퉁이에 서서

신호가 바뀌기를 손을 비비며 기다렸다

법을 잘 지키는 훌륭한 사람들이었기에

 

지금 저 모퉁이를 지나면

너는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같은 얼굴에 같은 미소를 띄우며

같은 장소에 잠자코 서서

모두 기대에 찬 눈으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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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대학을 진학해서 사회에 나와

회사에 취직하고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과 같은 높이에 시선을 맞췄고

같은 방향으로 달려 왔어.


근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잖아

마치 "로봇" 같다는..


난 직업상 [아이디어] 가 절실히 필요해.

그런데 내 두뇌는 굳어버린 콘크리트처럼 변해버렸지.

가끔씩 아주 어렸을때 내가 쓰던 메모나 그림들을 볼때

정말 내가 이런 생각을 했던건가.. 라고 놀라게 되더라구

지금의 나로선 생각도 못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거야.


잔머리 그만 굴리고 자신을 위해서

얼어있던 -뇌- 를 움직여보자구.


나는 직소 퍼즐의 일부가 아니야.

퍼즐 그 자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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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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